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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 37세의 사건부 히지리 알프스 살인사건(가제) 119화 혈문자의 수수께끼

by chelee 2024. 4. 24.

 

나 김전일(37)은 훗카이도의 낙도 "히지리섬"의 자치단체로부터 의뢰를 받아
"히지리 알프스"라고 불리는 험준한 산 중턱에 있는 산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여기서 무서운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같은 산장에 합숙하러 와 있던
제국여자체육대학의 스키부원이 목이 잘려 살해되고 다음날 결국 두번째 희생자가...
 
'과연 그녀들을 살해한 "목 없는 스키어"는 도대체 누구인가?''
"장래도 있었던 그녀들을 이런 끔찍한 방법으로 2명이나 참살한 범인을
저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이 사건의 수수께끼는 반드시
파헤쳐 보이겠어요!"
 

 

"명탐정이랑 불리셨던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그런...! 거짓말이죠!"
"스즈키 씨도 역시 목을....!"
 
제국 여자 체육 대학 2학년
에보시 하루카(19)
 
"이젠 안돼 우리들 죽여버릴거야! 목 없는 스키어한테!!""......"
 
제국 여자 체육 대학 스키부 코치
아카기리 토루(28)
 
"그럴리가 없잖아 에보시! 동사무소 사람이 이상함을 깨닫고 구하러 올때까지
다같이 열심히 하는 거야!"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확정일지도 모르겠네요."
 
히지리섬 동사무소 개발기획과장
코무라 유이치로(42)
 
"이 근처에는 자기가 목 없는 스키어라고 믿고 있는 정신이상자인
살인마가 서성거리고 있다는 것이...!"
 
제국 여자 체육 대학 스키부 감독
츠루이 켄토(42)
 
"확실히...! 옛 산장에 있던 우리들로서는 누구에게도
스즈키군을 죽이고 시체를 이 새 산장으로 운반하는 것은 불가능해!
옛 산장에서 스즈키군이 방으로 돌아간 뒤 제일 처음에 망을 본 사람은
김전일씨였죠."
"네. 망을 보기 시작한 것은 분명 자정 무렵
한동안은 아카기리씨와 하야마군도 함께였습니다."
 

"저는 김전일씨 다음으로 0시 30분에 망을 본다 였습니다만 잠을 잘 수 가 없어서
그냥 여러분들과 라운지에서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11시반쯤에
방으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0시쯤에 조금 일찍 망을 보기 교체를 신청했습니다.
거기 츠키노다씨도 찾아오고 3명이서 화장실 가자는 얘끼가 나와서"
"......"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와서 뒷문으로 들어왔는데
아까는 없던 눈이 입구에서부터 복도 안으로 점점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걸 봤을때 저희는 화장실에 간 틈에 밖에서 누군가 침입했다고 판단해
당황해서 전원에게 말을 걸고 다녔어요."
 

"네... 그때 저도 여러분들께 말씀을 드렸는데 스즈키씨만 방에 없어서
모두가 분담해서 옛 산장 안을 찾아봤지만 포기하고 라운지로 돌아와
전원이 모여 잤는데 그 다음 날 아침"
 
예의 혈문자가 라운지 창문에...
 
"지금 이야기면 이 중 누군가가 살해할 시간은 아오사키군 때와
마찬가지로 전혀 없어요. 비정상적인 망상에 사로잡힌 살인마가
서성거리고 있다고 밖에..."
"물론 그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겠죠."
 

"그래도 아무래도 너무 잘 짜여져 있어요."
"네?"
"지금까지의 흐름은 모두 범인이 쓴 시나리오대로 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견딜 수가 없어요."
"......"
 

"여하튼 옛 산장으로 돌아갑시다. 이런 난방도 전기도 안드는 곳에 언제까지나
있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등유를 가져온 탱크에 넣고 그 밖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산장으로 옮깁시다. 산기슭의 동사무소에서 도움이 올
때까지 용성전입니다."
 

"이정도밖에 못하지만 잘 챙겨먹어요."
"분명 오늘 중으로 동사무소도 알아보고 도와주러 올거에요!"
"다음은 누가 노려질까?"
 
제국 여자 체육 대학 1학년
히모리 후유미(18)
 
"카미나가 미나미에게"
"그만두지 않을래 히모리! 그런 말을 해서 불안을 부추기는 건!"
 

"히모리는 꽤 이 사건과 미나미를 연결시키고 싶어하네?"
 
제국 여자 체육 대학 4학년
아라시자와 카린(21)
 
"미나미의 일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
"아.... 아라시자와 선배."
"아라시자와 선배님 저 알고 있는데요?"
"카미나가 미나미씨의 일...!"
"어?"
 

"고등학교 때 대설산에서 백컨트리 투어를 참가했을때 미나미씨와 같은
그룹에서 내려갔어요. 굉장히 미끄러웠어요...! 그때부터 저는 계속 그
사람의 등을 따라 이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그것이.. 이런 일이 되어버려서.
그런 사람이 그렇게 쉽게 조난당할 리가 없죠. 스즈키 선배님과 아오사키 선배님이
그 사고에 관련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은 저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는데
그 사고에 관련된 것은 진짜 둘만 있었을까요?"
"......!"
 

"이제 그만해! 히모리."
"...... 츠루이 감독!"
"......"
"우리는 에이스 격인 선수를 작년과 올해 연달아 잃었어
부 존속을 위해서라도 이상한 소문을 더 이상 퍼뜨리지 마라!"
"...... 알겠습니다....."
"헤에~"
"아... 그 잠깐만요 츠루이 감독님!"
 

"뭐죠? 김전일씨."
"사실 제가 어제부터 제 방에 안가봐서.... 샤워를 하고 싶어서요."
"아! 김전일씨는 그때도 그대로 라운지에 계셨군요. 츠키노다군!"
"네! 일단 방 배정은 되어 있을 거예요!"
"2층의 여기네요."
 

"일단 열쇠입니다만 철사 하나로 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쪼록 조심하세요."
"하하하... 확실히 마음이 놓이진 않네 이 열쇠! 마음만 먹으면 쉽게
열 수 있을 것 같고 복제도 마음대로 만들 수 있어. 하~ 피곤하다...
기진맥진이야...! 거의 한숨도 못 잤는데 잘 수 없을것 같단 말이야!"
 

"......"
'그때 죽임을 당한 스즈키 아야메는 제일 먼저 방으로 돌아갔지.
먼저 잔다고 하고... 그런데 정말 잘 수 있었던 걸까? 뭔가를 두려워하는
눈치였고 침대에 들어갔다고 해도 뜬눈으로 일어나있지 않았나?
그렇다면 침입자가 그녀를 어떻게 건드렸을까? 아까 스즈키 아야메의
방을 봤을 때 확실히 침대에 들어있던 모습은 남아있었는데 저항하고
난동을 부린 흔적은 없었어... 기다려봐...?'
 

"내부의 인간의 범행이라면 그때 직전에 몸을 녹이기 위해 마셨던 차 그 안에
수면제를 넣어놓으면 잠을 재울 수도 있었겠지... 아~ 이런! 아무튼
샤워로 상쾌하게 하자! 어? 앗! 샤워기 물 안 나오잖아! 망가진거야!? 진짜!?
죄송합니다 코무라씨에게 봐달라고 해서..."
"아뇨 아닙니다. 아~! 역시 여기네요!"
"왜요? 이게"
 

"2층 서편 객실의 벨브입니다. 지금 열었으니까
이걸로 샤워할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아~ 살았다! 이걸로 개운해졌어. 어? 기다려봐?"
 

"주임님!? 무슨 문제가 있나요?"
"하야마군 잠깐 같이 와줘. 아 츠키노다씨 약상자 같은거
없습니까 소독용 옥시돌이 필요해요."
"이 혈문자가 뭐가 문제인가요?"
"전에도 있었지? 하야마군! 인간의 피는 이 옥시돌
즉 과산화수소수에 반응해서 하얀 거품이 나오는 거야."
 

"아 그랬죠. 그 하코다테 무대에서 일어난 사건 때도..."
"하지만 저 혈문자는... "
"!?"
"어? 전혀 거품이 나지 않잖아...!"
"역시나! 이건 피로 쓴 글씨가 아니라 어떤 도료로
미리 쓰여진 것이야."
"......"
 

"저 상황에서는 틀림없이 혈문자인가 하고.."
"그것이 범인의 노림수야. 하지만 이것으로 확실해졌어! 이 사건은
닥치는 대로 벌어진 범행이 아니야! 면밀한 계산에 기초한
무서운 계획범죄야!"
"계획..... 범죄...!?"
 

"우리가 이 옛 산장에 왔을때 이 라운지의 커튼은 계속 닫혀 있었어. 아마
그때 이미 이 '혈문자'는 쓰여져 있었을 거야."
"네에!? 그때 이미!?"
"범인에게 있어서 이 범행은 시간과의 싸움이었어. 손이 많이
가는 일은 미리 미리 준비하고 있었을 거야."
"어... 어째서 그렇게까지"
" '혈문자'를 사용하여 우리를 새 산장으로 유도하기 위해서야.
그리고 처음에 새 산장의 난방을 안되게 한 것도 옛 산장으로
우리를 이동시키기 위해서였을 거야. 즉 이 두개의 산장 사이를
왕래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범인이 주입한 알리바이 트릭의
중요한 열쇠였을지도 몰라."
 

"들리세요? 이곳은 히지리 알프스 산장입니다. 합숙은 순조롭습니다.
예정대로의 날짜와 시간에 픽업 헬기를 보내 주십시오. 그걸로 문제없습니다."